구미대, 예원예대 29-0 격파 ‘무차별 폭격’… 한남대·아주대도 백두대간기 첫 승
사진=대학축구연맹
구미대·한남대·아주대 등이 백두대간기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김은철 감독이 이끄는 구미대는 2일 강원 태백에 위치한 태백스포츠구장에서 열린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백두대간기 조별리그 8조 첫 경기에서 예원예술대를 29-0으로 대파했다. 전반에만 15골을 몰아친 구미대는 후반에도 무차별 폭격으로 이례적인 대승을 거뒀다.
구미대는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이하람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1분 뒤에는 강시온의 추가 득점으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전반 4분에는 강동현의 골까지 터지며 3점 차 리드를 쥐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26분 만에 10골을 넣은 구미대는 전반을 15-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골 잔치가 벌어졌다. 구미대가 공을 쥔 채 경기를 주도했고, 예원예술대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예원예술대는 전의를 상실했다. 실점 후 킥오프 때도 곧바로 구미대에 소유권을 내주는 등 힘없이 실점하며 이례적인 대패를 맛봤다.
황정택 감독이 지휘하는 배재대는 같은 날 조별리그 7조 경기에서 남부대를 3-1로 꺾었다. 전반 16분 먼 거리에서 올린 크로스를 남부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했고, 배재대 수비수 권형준이 빈 골대에 손쉽게 밀어 넣었다. 전반 35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배재대 김수민의 헤더가 골망을 갈랐다. 후반 27분 코너킥에서 또 한 번 김수민의 득점이 터졌다. 남부대는 후반 31분 김주찬의 득점이 나왔지만, 추격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 밖에 한남대, 여주대, 대구예술대, 강서대, 전주기전대, 아주대, 호남대, 조선이공대, 제주국제대, 명지대, 전남과학대가 승리했다. 단국대와 상지대, 안동과학대와 한라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백두대간기 예선 1일 차
한남대 5-1 송호대
단국대 1-1 상지대
여주대 5-0 우석대
대구예술대 2-1 한일장신대
장안대 0-2 강서대
안동과학대 3-3 한라대
건국대 2-3 전주기전대
아주대 4-1 대구대
호남대 2-0 중앙대
조선이공대 3-0 군장대
제주국제대 4-0 동강대
명지대 1-0 원광대
배재대 3-1 남부대
구미대 29-0 예원예술대
강동대 0-2 전남과학대
김희웅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김희웅(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