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남→연이은 우승' 박규선 감독 "한남대 전성시대? 아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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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남→연이은 우승' 박규선 감독 "한남대 전성시대? 아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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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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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남대 전성시대? 아직은 아니다."

'박규선 한남대 감독(42)과 아이들'이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제18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남대는 15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주대와의 대회 결승전서 120분 연장전도 모자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정상에 섰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2대2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서 한남대가 3-2로 웃었다. 이로써 한남대는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남대의 돌풍이 거세다. 최근 2년 동안 세 차례 '별'을 달았다. 제17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지난 2월 열린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코치부터 시작한 박 감독은 연일 한남대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또 한 번 정상에 오른 박 감독은 "정말 기쁘다. 올해 아주대에 두 번 연속 패했다. (이겨서) 기분 정말 좋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는 한남대 오준서가 뽑혔다.

한남대는 후반 38분 김민재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아주대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남대는 연장 전반 정승배의 골로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주대에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운명의 '11m 러시안 룰렛'에서 한남대가 웃었다. 골키퍼 김용범이 연달아 선방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 감독은 "우리가 1-0으로 이기고 있을 때 그대로 끝냈어야 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잔디를 밟는 것을 원했다. 코치들과 얘기를 했다. 나는 또 우승할 기회가 있지만, 선수들은 아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추억을 주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약속한 게 '무조건 다 (뛸 수 있게)넣어준다'는 것이었다. 올해는 인원이 조금 많아서 결승 무대를 다 밟지 못했다.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며 웃었다.

그는 "코치들이 정말 열심히 잘해준다. 아이들도 잘 따라준다. 조금 부족한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힘든 훈련을 잘 버텨줬다. 그 덕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남대 전성시대는 아직은 아니다. 올해 운이 따라준 것 같다"고 했다.

박 감독은 우승과 함께 득남이란 기쁨도 누렸다. 그는 "(박)하율이가 태어난지 50여일 됐다. 축구를 시켜야 한다. 조기교육을 잘 해야하는데…. 2023년은 최고의 해가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한남대는 다음 달 열리는 제59회 추계대학연맹전 우승을 정조준한다. 박 감독은 "고학년 선수들도 와서 함께 훈련했다. 다음 대회 때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18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수상 내역

▶최우수선수상=오준서(한남대) ▶우수선수상=문영준(아주대) 장민준(상지대) 안태욱(강서대) ▶득점상=성기완(아주대·3골) ▶수비상=윤상은(한남대) ▶

골키퍼상=김용범(한남대) ▶도움상=민동후(대구예술대·3개) ▶수훈상=박영준(아주대) ▶최우수지도자상=박규선 한남대 감독, 김평진 한남대 코치 ▶우수지도자상=김기형 아주대 코치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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