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학년 대회 제패한 이장관 감독 "용인대 축구, 차별화돼 있다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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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학년 대회 제패한 이장관 감독 "용인대 축구, 차별화돼 있다고 느껴"

이장관 용인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용인대 축구, 차별화 돼 있다고 느껴.”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학교는 지난 16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소통과화합·변화와성장 새로운태백 태백산기 제16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고려대를 5-2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올해 2월에 있었던 KBS N 대회에서도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용인대다. 이 감독은 “사실 우승에 대한 감흥은 덜하다. 그러나 용인대 축구가 차별화된 부분은 확실히 있다는 생각은 든다. 차별되고 재밌는 축구를 추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업그레이드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용인대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34골을 넣었다. 경기당 5골에 가까운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최전방 공격수 정성호(6골)가 득점왕에 올랐다. 실점도 6실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장의 눈에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눈에 더 들어온다. 이 감독은 “결과적으로 골도 많이 넣고 우승도 했다”면서도 “(대회 끝난 지) 이틀이 지났는데, 만족보다는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뇌리에 스친다. (선수들을) 더 완벽하게 만드는 게 지도자의 할 일이다. 그래야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대는 대학 축구의 전통 강호는 아니다. 하지만 이 감독이 부임한 후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용인대 축구를 배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라고 말한 이 감독은 “남들과 똑같은 축구가 아닌, 새로운 전술로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자 한다. 우리가 공격적으로 할 때는 6명이 공격 진영에 배치된다. 그러다 보니 상대들이 혼란을 느끼는 거 같다. 공격수가 많으면 역습에 취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비도 잘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제자들의 취업도 신경 써야 하는 게 대학팀 감독의 숙명이다. 이 감독은 “대학이라는 곳이 프로에 가서 쓸 수 있는 성인 축구를 가르쳐야 한다. 선수 개인의 기량은 물론 전술적으로도 잘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도자가 더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이) 프로로 많이 갔으면 좋겠다. 그럴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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