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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내 친구] 아주대학교 축구부 프런트 “우린 학생들과 축구부·지역사회를 이어주는 매개체”   17-04-06
대학연맹   4,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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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내 친구] 아주대학교 축구부 프런트 “우린 학생들과 축구부·지역사회를 이어주는 매개체”

기사입력 2017.04.06 오전 05:46 최종수정 2017.04.06 오전 05:46

아주대 축구부 유하영 운영팀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등 프런트 멤버 전원이 초록빛 그라운드 위에 모여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 아주대학교 축구부 프런트

매년 홈개막전 1000명 이상 관객 동원
영어 안내 OK…기념품 수익금 기부도
“관중들의 환호성은 우리를 움직이는 힘” 


아주대학교 축구부는 대학리그에서 홈 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겁기로 정평이 난 팀이다. 최근 2년 연속 U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고, 3년 연속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선정한 최우수 홍보대학이다. 지난달 24일 열린 고려대학교와의 ‘2017 U리그’ 홈 개막전에서는 무려 1753명의 관객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는데, 선수 가족과 친구들이 관중의 대부분인 대학축구에선 감히 꿈꾸기도 어려운 숫자다. 그럼에도 아주대의 홈 개막전은 매해 1000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다.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된다. 대학리그에선 이례적으로 이와 같은 적극적인 응원 문화가 자리 잡기까지 2015년 처음 생겨난 아주대 축구부 프런트의 공이 컸다. 

아주대는 대학축구리그에 처음으로 프로구단의 ‘프런트’ 개념을 도입했는데, 직접 선수들의 유니폼을 디자인하는가하면 프로필 촬영과 홍보물 제작, 홈경기 운영까지 실제 축구단 프런트가 하는 일들을 척척 해낸다. 각종 제작물의 완성도 역시 전문가 수준이다. 아주대 하석주(49) 감독도 “웬만한 프로팀 프런트보다 일을 잘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프런트 출범 이후 많은 변화가 뒤따랐다. ‘축구부’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있던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는 일반 학생들과 소통하기 시작했고, 학생들 역시 축구부를 통해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어느덧 축구부가 아주대를 둘러싼 작은 지역사회를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드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이처럼 축구를 매개로 ‘우리’를 만들어가는 아주대 축구부 프런트 유하영 운영팀장을 만났다. 




-아주대 축구부 프런트는 어떻게 생겨나게 됐나.

“초창기 멤버는 원래 축구부 운영을 담당했던 교직원 선생님 한 분과 일반 학생들까지 5명으로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축구를 좋아하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지녔다는 공통점으로 모였다. 국내에선 대학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은 편인데, 학교 구성원들이 다같이 교내 스포츠 팀을 응원하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큰 꿈을 갖고 만들었다.”

-프런트 구성과 운영은.

“일단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팀장과 부팀장이 있다. 그리고 기획마케팅팀, 기사작성팀, 디자인팀, 서포터즈팀이 저마다의 역할을 맡아 운영되고 있다. 지금은 2·3기가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고, 총 인원은 14명 정도다. 보통 홈경기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홈경기가 열리기 한 주 전에는 다같이 모여 콘셉트 회의를 한다. 여기서 테마가 정해지면 그에 맞춘 운영 방안과 이벤트를 구상하고, 홈경기 홍보에 필요한 포스터와 영상 등을 제작한다. 경기 전후로는 기사나 포토스케치를 작성하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문자 중계도 진행하고 있다.” 




-국가대표 경기에서나 들을 수 있는 영어 안내도 하던데.

“우리 학교에는 외국인 학생이 2000명 정도다. 그들도 같은 아주대 학생이 아닌가. 이번에는 교내 홍보물을 영어로도 제작해 배부했고, 홈 개막전 시축 행사에 외국인 학생을 불렀다. 영어로 안내를 해주니 경기를 더 재미있게 봐주는 것 같다. 사람들도 경기를 보러 왔을 때 정말 공식적인 경기처럼 멋있다고 이야기 하더라.”(웃음)

-열쇠고리 판매 수익금은 좋은 곳에 쓰인다고.

“작년부터 꾸준히 유니폼과 머플러, 스타킹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해왔다. 구성원들과 많이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열쇠고리는 귀엽고, 팀원들 역시 ‘하나쯤은 사고 싶을 것 같다’는 의견이 모여 제작하게 됐다. 다만 단순히 판매에서 멈추는 것 보다 수익금은 기부를 하자는 데 뜻이 모였다. 알아보니 한 단체에 어린이 재능 후원이 있더라.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는 승호라는 친구다. 축구를 하고 싶어 하는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훈련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프런트의 취지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그쪽에 수익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소통하는 것 같다.

“아주대 축구부를 통해 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 전체가 하나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러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대학스포츠를 사랑하는 문화가 생겨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대표적인 지역밀착 사업은 ‘어린이 에스코트’다. 교직원 자녀분들과 학교 주변에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초대하는데, 아이들이 직접 선수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나선다. 아이들에게는 직접 제작한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모두들 정말 좋아한다. 또 아이들과 선수들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 아닌가.”




-프런트 운영에 따른 수많은 어려움에도 이토록 열정적인 이유는.

“스포츠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엄청 몰입하고, 집중하게 한다. 한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정말 미치도록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프런트 활동을 하면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힘든 부분이 많다. 그런데 그저 재미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보고 좋아하면 그게 엄청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여운이 남고, 보람도 있다. 정말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스포츠를, 또 아주대 축구부를 말이다.”

-어떤 순간 가장 큰 보람을 느끼나.

“많은 수는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축구부를 알아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 또 경기가 끝난 후에도 경기장을 뜨지 못할 정도로 애정을 보내주는 모습들을 보면 참 보람차다. 마치 우리가 아주대 학생들과 축구부를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가 된 기분이랄까.”




-아주대 축구부 프런트가 추구하는 방향은.

“선수들과 아주대를 중심으로 한 각 구성원들 사이의 거리감이 조금씩 더 좁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선수들은 학교에게, 학교는 선수에게 애정이 생기고, 또 서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이 기꺼이 경기를 보러와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수원|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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