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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축구]'19년 전 선수로, 19년 후 감독으로 우승'…'눈물'의 김강선 스토리   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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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축구]'19년 전 선수로, 19년 후 감독으로 우승'…'눈물'의 김강선 스토리

기사입력 2018.08.28 오전 06:01 최종수정 2018.08.28 오전 06:01
[일간스포츠 최용재]

호남대와 김강선은 '환희의 역사'를 함께 했다.

호남대는 27일 강원도 태백의 태백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중앙대와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호남대는 전반 40분 한석희, 전반 43분 안경찬, 전반 추가시간 한석희의 연속골로 전반을 3-0으로 리드했다. 후반 5분과 6분 중앙대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후반 31분 신창렬, 후반 추가시간 박민서의 골이 터지며 대승을 일궈냈다. 이번 우승으로 호남대는 1999년 정상을 차지한 뒤 1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두 번째 우승이다.

이 두 번의 우승에 모두 지대한 공을 세인 이가 있다. 바로 김강선 호남대 감독이다. 그는 1999년 호남대의 첫 번째 우승 당시 선수로 우승에 앞장섰다. 그리고 19년 뒤 감독으로 호남대의 두 번째 우승 영광을 품었다.

우승이 확정된 뒤 김 감독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눈물 탓에 인터뷰를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다. 마음을 진정시킨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그 어떤 팀보다 강했다. 선수들을 믿었다"며 "전반 3골을 넣었고, 후반 초반 2골을 내줬지만 상대가 계속 밀고 나오면 우리에게 역습 기회가 생길 것이라 믿었다. 결국 승리로 끝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눈물의 의미에 대해서 털어놨다. 김 감독은 "꿈만 같다. 선수로 우승하고 감독으로 우승을 했다.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선수로 우승한 것 보다 감독으로 우승하니 더욱 감격적이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아직까지도 가슴이 벅차다"고 울먹였다.

1982년 창단한 호남대는 지방대 대표적 강호로 꼽힌다. 호남대는 1991년 제72회 전국체전 우승·1999년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2001년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2005년 전국하계 1,2학년대회·2007년 험멜코리아배 전국대학축구대회·2015년 전국하계 1,2학년대회 우승 굵직한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수도권 대학뿐 아니라 지방대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호남대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김 감독 역시 "수도권 대학보다 열악하다고 하지만 인프라와 여건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 대학에서 축구부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 좋은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 이유"라며 "이런 지원이 있어 지방 대학이지만 지금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다음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리그도 남아있고 전국체전도 있다. 나는 아직 젊다. 많이 더 배우면서 더 좋은 팀을 만들겠다. 그래서 이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백=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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