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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4개월 만에 우승까지, 정성천 성균관대 감독의 도전   19-03-22
대학연맹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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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4개월 만에 우승까지, 정성천 성균관대 감독의 도전

2019-03-05 15:33:28806


정성천 성균관대 감독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즐겁다정성천 감독도 마찬가지다.

 

정성천 감독은 지난해 11월 성균관대 축구부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동북고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대전시티즌에서 선수 은퇴를 한 그는 2002년 거제고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2010년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로 여자축구계에 발을 들였다.

 

8년간 한국 여자축구에서 그가 보여준 존재감은 컸다. 2010년 FIFA U-20 여자월드컵 당시 코치로 최인철 감독(현 현대제철 감독)을 보좌하며 한국이 3위를 차지하는데 공헌했고 그 뒤로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코치를 맡아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3회 연속(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동메달 획득을 돕기도 했다또 U-20 여자대표팀 감독을 병행하며 2012년과 2014년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각각 8강에 진출하는 등 여자축구 곳곳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기여했다.

 

여자축구에서의 찬란한 기억을 뒤로 하고 정성천 감독은 올해부터 남자 대학축구팀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모교인 성균관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더욱 뜻 깊다정 감독은 아직 나는 대학 감독 새내기나 마찬가지라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경험을 통해 우리만의 역량을 쌓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부임 4개월 만에 우승까지

성균관대는 2월 27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 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배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중앙대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과거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네 차례(1976·1979·1980·2018)나 준우승을 차지했던 성균관대는 2019년 대회에서 드디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의 한을 푸는데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 대회가 정성천 감독의 부임 후 첫 공식 무대였다지난해 11월 성균관대 지휘봉을 잡은 정성천 감독은 겨우내 강릉제주도 동계 훈련을 통해 전력 파악 및 컨디션 조절체력 관리 등에 집중했다그리고 첫 시험 무대였던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얼떨떨했어요성균관대 감독 부임 후 첫 대회에서 갑작스럽게 우승까지 차지했으니 더욱 얼떨떨했던 것 같아요지금도 마찬가지고요. KFA 전임지도자로 있는 동안 많이 보고 배우고 공부했기에 나름대로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주기는 했는데 선수들이 생각보다 더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를 차지할 수 있었어요.”

 

사실 우승이라는 성과는 정성천 감독으로서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이 대회에서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었죠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짠 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대응 전략을 100% 펼쳐보이도록 노력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해요매 경기 최선을 다한 결과를 우승으로 보답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모교에 선물을 안겨 기쁘기도 하다. “성균관대가 그동안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네 번이나 준우승을 했더라고요사실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부분이었어요결승전 전날 여러가지 자료를 검토하다가 발견하게 됐죠그래도 성균관대하면 축구 명문인데이 대회에서 아직까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는 데 깜짝 놀랐습니다올해 최초 우승을 차지하게 돼 선수들과 더 큰 기쁨을 나눴던 것 같아요.”


성균관대는 올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배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성천 감독 부임 후 4개월 만이다.

KFA에서 쌓은 단기전 준비 노하우가 빛을 발하다 

정성천 감독이 부임 4개월 만에 우승을 이끌어낸 원동력은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그중에서 가장 중요한건 KFA 전임지도자 시설 쌓은 단기 토너먼트 대회 준비 노하우였다각급 대표팀 지도자들은 대회를 앞두고 한정된 시간 안에 한정된 자원으로 최상의 결과를 뽑아내야 한다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코치, U-20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한 정성천 감독도 이런 과정에 익숙했다.

 

대학 축구는 기본적으로 피지컬과 스피드가 좋기에 파워가 넘치는 축구를 구사하죠여기에 제가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 시절 터득했던 세밀함을 더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경기에서 찬스를 만드는 방법득점 방법수비 실수를 줄이는 방법실점을 줄이기 위한 소통 등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장면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다듬었고 이를 선수들이 잘 받아들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우선 우리 스쿼드가 대회에서 어느 정도 경기력을 가져갈 수 있는지 파악하고이후 상대 스타일을 분석한 뒤 대처 방안을 고민해야겠죠상대의 스타일은 다 다르기에 우리의 기본적인 색깔은 유지하면서도 상대의 특성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낼 수 있는 다양성도 더해야 합니다우리 자신이 다양한 전술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고요.”

 

이 모든 건 활발한 소통 없이는 불가능하다세밀함도 결국 소통을 통해 이뤄지는 부분이다. “대학 축구선수의 자세대학생다운 패기 넘치는 모습각 포지션별로 해야 하는 임무상황별 대처 능력 극대화 등에 대해 부임 초부터 선수들과 상당히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이런 내용들을 서로 소통하면서 공유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공유한 내용을 운동장에서 구현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출발이 매우 좋지만 정성천 감독은 크게 들뜨거나 기뻐하지 않았다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다는 생각에서다정 감독은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우승은 했지만 부족한 모습이 더 보였다고 말했다앞으로 U리그를 포함해 남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우승에 안주하지 말고 더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의 좋은 성적은 분명 기쁜 일이지만 앞으로는 이보다 더 완성된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대회에서 나타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준비해 앞으로 성균관대는 정말 강한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지금은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이에요처음부터 팀에 많은 걸 입힐 수는 없거든요한 단계씩 단계를 밟아서 성장하는 팀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여자대표팀 코치로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던 정성천 감독(왼쪽). 사진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수여받는 모습.

여자대표팀과 성균관대가 모두 비상하길

눈앞에 새로운 과제들이 가득한 정성천 감독이지만두고 온 여자대표팀까지 잊을 수는 없다.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자축구는 그의 모든 것이었다정 감독은 여자대표팀 이야기를 꺼내자 유독 조심스러워했다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FIFA 여자월드컵을 준비 중인 여자대표팀이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가야한다는 생각에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함을 더했다.

 

“(성균관대로부터 감독직 제의를 받고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어요윤덕여 감독님도 그렇고 올해 프랑스에서 여자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도 열리잖아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게 돼 마음이 아팠습니다고민을 정말 많이 했지만 성균관대는 제 모교였고이번 아니면 모교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게다가 주변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많은 응원을 해줬기에 결심을 할 수 있었어요여자 선수들이요어떻게 표현해야 하나...저는 아주 나쁜 놈이 됐습니다(웃음). 갑자기 우릴 버리고 떠날 수 있냐고핀잔 아닌 핀잔을 많이 들었어요.”

 

정성천 감독은 비록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여자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멀리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여자대표팀은 항상 열심히 밝은 얼굴로 즐겁게 운동해온 팀입니다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여자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저는 이제 여자대표팀을 떠났지만 밖에서 여자대표팀을 응원할 겁니다월드컵에 가서도 꼭 16강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길 응원하고 기원하겠습니다.”

 

이제는 성균관대의 감독으로서 모교의 비상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저는 아직 대학 감독으로서 초보고 새내기나 마찬가지입니다부족한 부분이 많아요이제 경험을 통해 저를 포함한 우리의 역량을 쌓아가는 데 집중하려 합니다곧 U리그가 개막하니 앞선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은 잊어버리고 다시 한 번 새로운 출발을 할 계획입니다큰 틀에서는 성균관대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수원=안기희

사진=안기희대한축구협회

 
[지도자 Note] '성균관대가 드디어' 정성천 감독이 마침표 찍었다 
[춘계대학연맹전] 성균관대, 중앙대 꺾고 사상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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