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2골’ 한남대, 동아대 3-0으로 제압…이번엔 태백산기 ‘2연패’ 달성[추계대학연맹전]
태백 | 박준범기자 |
[스포츠서울 | 태백=박준범기자] 한남대가 이번엔 추계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25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동아대를 3-0으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달 1,2학년 대회 3연패에 이어 추계 대회 2연패까지 달성했다. 반면 1989년 우승 이후 3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동아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2년 이후 22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른 동아대는 한남대의 빌드업 길목을 차단했다. 한남대의 실수를 노린 뒤 빠른 역습을 활용했다. 순간적인 전방 압박도 재미를 봤다. 전반 초반 한남대의 패스 미스가 연이어 발생했다.
한남대는 한 차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장연우의 크로스를 조현준이 논스톱으로 떨어뜨렸다. 이를 홍석현이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동아대는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남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홍승연의 왼발 슛이 동아대 골키퍼 김영남에게 막혔다. 동아대도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9분 정호용의 크로스를 윤동해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동아대는 후반 28분 승부수를 띄웠다. 한 번에 5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썼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석승우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동아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3분 뒤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김연규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한남대는 계속해서 볼 소유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아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한남대는 후반 추가시간 김준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종료직전 장재원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자축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