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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_[인터뷰.1st] 박한동 대학연맹 회장 '강원 이지호 활약은 호재... 상비군 제도로 대학선수들 취업 기회 늘릴 것'

관리자
2026년 6월 5일
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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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신임 회장이 공약 실천을 위해 당선 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남 통영 일원의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산대첩기에서는 저주대가, 통영기에서는 건국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2년 만에 바뀐 회장 체제에서 열린 첫 대회다. 박한동 회장은 당선 후 1, 2학년 대회와 프로구단, 지역 관계자들을 방문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대회 콘텐츠 강화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예년보다 풍성하게 대회가 진행될 수 있었다. 

대학축구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27일 '풋볼리스트'와 만난 박한동 회장은 회장 당선 후 달라진 일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대학축구 선수 출신인 이지호가 강원FC에서 보여준 깜짝 활약에 대해서도 반색했다. 이하 박한동 회장과 인터뷰 전문 

-회장 당선 후 바쁘게 지냈을 것 같다

1, 2학년 대회 시작하고 4일 뒤 제가 회장이 됐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배워서 하나하나 다 만들고 있다. 이전에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제로에서 다시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제가 20년 동안 대학 시합을 다니면서 느낀 것들을 하나씩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월 대회부터 저희가 처음 시작했다. 선수들에게 뭘 해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매 경기 MVP를 주는 걸 생각했다. 경기 끝나면 선수들이 고개 푹 숙이고 돌아가더라. 그래서 부모님들과 사진도 찍고, 소감도 한 마디씩 할 수 있도록 MVP를 선정하고, 백보드도 만들어뒀다.

-MVP 선정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 취업 할 때 MVP를 받았던 기록들을 조회할 수 있다. 자기 진로에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는 것이다. 선수들을 위해 뭘 할까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 각 팀에 간식비도 다 줬다. 김병지 장학재단에서 82개 팀 골키퍼 장갑을 다 후원해줬다. 

-프로구단들도 방문했다고 들었다. 

울산 홈 경기에 처음 갔었고, 대표를 만났다. 어차피 프로 산하 선수들이 대학에 와있다. 2, 3학년 대학 무대를 누비고 프로로 가는 시스템이다. 프로에서도 대학연맹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로 홈 경기를 다 찾아다니고 있다. 

-직접 발로 뛰겠다는 공약을 바로 실천하고 있다. 

대학축구연맹에 들어와보니 많이 보인다. 잘 이끌어가야 되는 부분이 첫 번째는 선두, 지도자들이다. 학교 체육부장, 팀장님들 모일 때 찾아가는 것이다. 그분들과 잘 소통하면 감독들에게 더 잘해줄 수 있다. 인사를 드렸더니 굉장히 좋아하셨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지도자 처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수들을 위해서는 덴소컵 일본 대학연맹 회장을 만나서 기획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다. 덴소컵이 내년이 40주년이다. 기획을 어떻게 하면 더 경기가 활성화될까 생각한다. 30명을 뽑아서 1, 2차전을 하는 방법도 있다. 저학년, 고학년 매치가 아니라 30명 안에 잘하는 선수들을 뽑아서 1, 2차전을 하는 거다. 공약에서 말했듯 대학축구 상비군을 만들 계획이다. 그 안에서 뽑아서 1, 2차전을 할 수 있다. 

-상비군에 포함되는 건 선수들의 새로운 목표가 될 수 있다. 

그렇다. 제가 프로 경기장을 찾아다니는 이유도 상비군 안에 프로 산하 선수들이 뛰기 때문이다. 프로에서 관심을 더 가져달라고 기획을 하는 것이다. 

-구단들 반응은 어떤가.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는 안했다. 가서 인사를 하고 이런 걸 하겠다고만 했다. 진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도움을 주실 것이다. 김병지 대표는 벌써 예산 책정에서 대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하셨다. 3, 4학년들을 보기 위해 덴소컵도 오신다고 했다. 

-강원FC는 초반부터 대학출신인 이지호가 '핫'하다,

그렇다.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1, 2학년 때 포기하지 않고, 3, 4학년까지 있어도 충분히 풀어갈 수 있다는 틀을 만들어주고 싶다. 김병지 대표도 그렇게 생각을 하더라. 이지호의 경우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니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멀티골도 넣었다. 

-이지호의 두 번째 골은 테크닉이 상당했는데, 대학선수들도 프로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이 크다고 보나.

충분하다. 3, 4학년들, 졸업생들이 프로에 가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심어줘야 한다. 급하지 않게 몸을 만들고, 성장도 조금 더 해야 한다. 그러면 그때 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이지호의 활약은 대학축구에 호재로 보인다. 

그렇다. 대학에서 22세 카드를 폐지하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다른 걸 더 잘 만들어서 더 효과가 있으면 그것대로 갈 수 있다. 22세 카드로 가는 건 가는 거고, 3, 4학년 친구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A매치 기간에 상비군을 소집해서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하는 것이다. 자동으로 트라이아웃이 된다. 뽑히려면 연습하고 더 노력할 것이다. 상비군을 데리고 유럽으로 전지훈련도 데리고 나가려고 한다. 유럽 프로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트라이아웃이 되는 것이다. 유럽쪽에 열심히 하는 분도 국제 이사로 모셨다. 

-프로팀에서도 유스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면 이점이 있다. 

이적하면 연대기금을 받을 수 있다. 1호라도 나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급하게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아시아 대회도 있다. 저희 고문이신 박항서 감독님도 베트남에 계신다. 베트남으로 일부라도 진로를 나가면 좋다. 도움을 받기 위해 박 감독님께 정중히 부탁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상비군들이 국내 팀들과 경기하고, 그 다음에 아시아 대회에 나가서 트라이아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유럽은 한 1, 2년 지나야 할 것이다. 틀을 잘 만들어놓고 크로아티나, 폴란드 등으로 가서 프로 팀과 경기하는 것이다. 단체로 가는 건 혼자 나가서 테스트 받는 것과 기량 차이가 크다. 그게 제가 상비군 제도를 만드는 이유다. 

-상비군 일정이 궁금하다.

내년부터는 출범할 것이다. 올해는 준비 기간이다. 기술 위원회가 만들어졌고, 김상호 감독님이 위원장이다. 그 분이 준비 중에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rungydyd@firstdivision.co.kr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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