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대학교(이하 제주관광대)는 21일(목) 강변 3구장에서 열린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한남대학교(이하 한남대)를 상대로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43분 한남대 이용욱이 선제골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전에 제주관광대 강민기와 문종보, 오현택과 조원우가 차례로 득점하며 제주관광대가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제주관광대 임근재 감독은 “한남대가 워낙 잘하는 팀이라서, 후회 없이 우리의 실력을 점검하자고 생각했다"고 운을 떼며 "선제골을 먹힌 후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한 끝에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임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지키는 축구를 하려고 했었다"면서 "실점하며 당황했지만, 후반전에 4-2-3-1에서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한 게 결과를 가져왔다"고 경기를 회상했다.
학교의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표했다. 임 감독은 “총장님과 교수님께서 많은 투자와 격려를 해주시고 있다. 선수들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감독은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큰 의미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목표는 전국체전 출전과 7월 대회 1승이었는데, 16강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선수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운동할 땐 혼도 많이 냈지만, 내게는 자식 같은 선수들이다. 오늘 투혼을 발휘해준 것에 감독으로서 정말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고 전했다.
팀의 조 1위를 견인한 제주관광대 '캡틴' 최종운에게도 이날 경기가 주는 의미가 컸다. 최종운은 개막 전인 16일(토) 합천공설운동장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꼭 이기고 싶은 상대로 한남대를 꼽았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최종운은 "미디어데이 때 말한대로 이뤄져 기쁘다"며 "만약 한남대를 본선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다시 한 번 이기고 싶다. 다음 경기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