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대학 선발팀은 15일 13시 일본 나고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카리야에서 열린 일본 대학 선발팀과의 제25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이날 덴소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성예건이 경기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성예건은 경기 총평에 대해 “일본 선수들의 발밑으로 들어가는 공을 뺏는 것이 쉽지 않았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확실히 뛰어나다고 느꼈다”며 “내년에 더 잘 준비한다면 한국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해종 감독님께서 맡겨주신 역할을 90% 정도는 수행했다고 생각하지만, 남은 10%가 아쉬워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앞으로 더 성장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성예건은 “사이드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태경이가 좋은 크로스를 올려줬고, 탁호가 헤딩으로 잘 떨궈준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골을 넣은 순간의 감정에 대해서는 “동점골이라는 생각에 너무 기뻤고,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 종료 후 하프타임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동시에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프리킥 수비에서 앞쪽 포인트를 맡았는데, 그 위치로 실점이 나와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면서도 “우리 경기력이 충분히 좋았기 때문에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선수들끼리 서로 박수치며 ‘다시 해보자’는 분위기로 후반전에 임했다”고 말했다.
또한 득점 직후 가장 먼저 떠오른 존재로 부모님과 신앙을 언급했다. 성예건은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했고, 하나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득점의 의미에 대해서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덴소컵에서 골을 넣고 우수선수상까지 받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이후 U-21 대표팀 소집훈련에도 발탁됐다. 3년 만에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기록한 득점이었는데, 그 주인공이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회를 마친 소감을 묻자 “정말 좋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 함께한 시간이 길고도 짧게 느껴질 만큼 소중했다”며 “선수로서 많이 발전할 수 있었던 기회였고,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