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소컵을 마친 대한민국 대학대표팀 수비수 엄준혁이 대회를 돌아보며 아쉬움과 함께 성장의 의미를 전했다.
엄준혁은 “2주 동안 하나로 뭉쳐 준비했던 만큼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며 “준비 과정에서 팀의 완성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더 아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번 경험이 개인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비적으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의 기술이 뛰어나다고 해서 물러서기보다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려고 했다”며 “맨투맨 형태로 강하게 붙어 상대가 편하게 플레이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팀과의 맞대결에서 느낀 점으로는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과 선수들 간의 소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위치 변화와 패턴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내는 부분이 특히 까다로워서 순간적인 판단과 커버 플레이에서 더 높은 집중력이 요구됐다”고 평가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돌아봤다. “프리킥과 롱스로인 상황에서 실점했는데,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이 아쉬웠다”며 “세트피스에서는 작은 디테일 하나가 결과로 이어지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비라인의 호흡에 대해서는 “상대의 포지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했다”며 “서로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면서 점점 조직력이 맞아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운 점에 대해서는 “일본 팀은 경기를 즐기면서도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경기 태도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수비수로서 상황 판단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며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조직력을 보완해 어떤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