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축구연맹과 합천군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이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펼쳐지고 있다.
8월 30일(토) 오후 3시 50분 합천공설운동장에서는 한남대학교 축구부(이하 한남대)와 호남대학교 축구부(이하 호남대)의 죽죽장군기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우령의 극적인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고, 한남대는 호남대를 1-0으로 제압하며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남대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키퍼 황준모가 골문을 지켰고, 수비라인은 이형주-김연수-홍태형-배성호가 섰다. 중원에는 김준-서예건-홍석현-강현성이, 투톱으로는 금찬혁, 이용욱이 선발 출전했다.
호남대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민국이 골문을 지키며, 김동수-이승우-김준식-강동하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3선에는 권오현-강승호가, 2선에는 오정진-황인혁-윤성목이 섰다. 최전방에는 오현민이 선발 출전했다.
한남대는 죽죽장군기 6조에서 2승 1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 모두 승리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2022년부터 이 대회를 연속 제패한 한남대는 이번 대회에서 대회 4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반면 호남대는 죽죽장군기 7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매 경기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결승에 오르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인수 감독은 선수 시절과 코치 시절 모두 우승을 경험했으며, 이제는 감독으로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호남대는 지난 7월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전에서 한남대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경험도 있어 이번 결승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졌다.
호남대는 경기 초반부터 측면에서의 수적 우위를 활용한 짧은 패스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5분, 김준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빠른 공격 전개를 이끌었으나, 김준식의 태클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한남대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22분, 호남대 황인혁의 패스를 받은 오정진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호남대 골키퍼 박민국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 한남대는 코너킥 찬스를 얻었다. 이형주의 크로스 이후 홍석현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금찬혁이 오른쪽을 돌파했지만, 호남대 이승우의 태클에 저지당했다.
전반 36분, 한남대 홍석현이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시도했지만, 박민국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이용욱의 세컨드 슈팅 역시 박민국에게 차단됐다.
전반 45분, 호남대의 프리킥 찬스에서 김동수가 강력한 왼발 슈팅과 권오현의 크로스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 없이 무산됐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을 0-0 무득점으로 마무리하며 후반전을 기약했다.
호남대가 다시 한 번 공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황인혁의 패스를 받은 오정진이 왼쪽 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황준모의 손에 잡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팽팽한 ‘0’의 균형은 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한남대 이형주의 패스를 받은 조우령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조우령은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대회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1-0)
결국 경기는 1-0 한남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남대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대학축구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글 = 프레스센터 2기 김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