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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재대결 끝에 웃은 중원대… 승부차기 혈투 끝에 16강행

KUFC
2026년 7월 11일
조회 37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 태백, 글/사진 정민혁] 다시 만나 웃은 팀은 중원대학교였다.

 

7월 9일(목) 15시 30분 고원 2구장에서 중원대학교(이하 중원대)와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의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22강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어 1-1 무승부를 거두었고, 중원대와 동국대가 각각 승점 5점과 4점을 기록해 22강에 진출했다.

 

전반전은 다소 조심스러운 양상으로 흘러갔다. 양 팀 모두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시도하며 볼 점유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팀은 동국대였다. 전반 11분 하태산이 터치라인 부근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허지원의 왼발 프리킥을 조은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의 공간에 바운드된 볼을 놓치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0-1)

 

중원대 역시 계속해서 동국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1분 안제웅이 파이널 써드로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시도했고, 김성용이 침투하며 마무리했으나 동국대 골키퍼 임채량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중원대는 지속적으로 동국대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오히려 추가 득점에 근접했던 팀은 동국대였다. 김세연의 얼리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있던 정민수에게 연결됐고, 정민수의 헤더 패스가 조은준에게 연결되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동국대의 리드에도 중원대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전반 41분 최우수의 코너킥이 파포스트에 있는 박정우에게 연결되었고, 박정우가 골문 앞으로 떨궈놓은 세컨 볼을 박진석이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리드를 내준 채로 전반전을 마칠 위기였던 중원대에 흐름이 넘어오는 순간이었다. (1-1)

 

 

후반전 경기 양상은 중원대가 리드하는 흐름으로 흘러갔다. 전방에서부터 동국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라인을 끌어올렸고,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오며 경기를 주도했다. 중원대의 노력은 마침내 87분에 결실을 맺었다. 동국대 지정우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김성훈이 윤종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드래그 백으로 수비수와 거리를 벌린 윤종빈이 여유롭게 우측 상단에 슛을 꽂아 넣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2-1)

 

경기 종료 3분을 앞두고 리드를 내준 동국대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수비진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린 후 롱볼을 통해 중원대의 후방을 공략했고, 결국 균형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후반 90분, 임채량의 골킥이 중원대 하프스페이스로 연결되었고, 전현우가 따낸 공을 용민영에게 건넨 후 다시 넘겨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중원대의 골문을 갈랐다. 2-1로 끝날 것만 같았던 경기가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순간이었다. (2-2)

 

추가 시간 4분이 부여됐으나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중원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아주 치열하게 흘러갔다. 동점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중원대 3번 키커 박정우가 실축하며 동국대의 승리로 기우는 듯했으나, 동국대 5번 키커 최병욱의 슈팅을 중원대 골키퍼 김승규가 극적으로 선방하며 서든데스에 돌입했다.

 

두 팀의 팽팽한 승부는 9번 키커까지 이어진 끝에 깨졌다. 골문 오른쪽 하단을 노린 동국대 박준석의 슈팅을 김승규가 방향을 정확히 읽고 막아내며 중원대의 승리가 확정됐다. 최종 스코어 2(8)-2(7).

 

 

경기 후 MVP로 선정된 중원대 골키퍼 김승규는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운 좋게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게 되어 좋다”며 “승부차기에 대비해서 코치님과 함께 준비했던 부분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16강에 진출한 중원대는 13조 1위를 기록한 한남대와 격돌한다.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전은 오는 11일 10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치러지며, 한남대와 중원대의 경기는 17시 30분 고원 2구장에서 진행된다. 경기는 한국대학축구연맹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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