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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끝까지 버틴 한남대, 광운대 1-0 제압... 태백산기 정상까지 한 걸음

KUFC
2026년 7월 16일
조회 28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 태백, 글/사진 진예원] 한남대가 태백산기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한남대학교 축구부(이하 한남대)가 7월 15일(수) 오후 6시 30분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본선 4강전에서 광운대학교 축구부(이하 광운대)를 1-0으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남대와 광운대가 4강에서 맞붙은 것은 2023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한남대는 광운대를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정상에 올랐다. 3년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도 승자는 한남대였다.

 

준결승에 오르기까지 두 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광운대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평균 2.4골의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반면 한남대는 전문 골키퍼 없이도 5경기에서 4실점만 허용하며 탄탄한 수비를 앞세웠다. 상반된 강점을 앞세운 두 팀의 맞대결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주도권 잡은 한남대, 버틴 광운대
전반 초반부터 한남대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짧은 패스를 활용한 빌드업과 측면 공격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한남대는 전방에서부터 공격을 풀어나가며 파이널 서드까지 공을 보내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광운대가 최종 라인에서 집중력을 유지했고, 한남대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면 광운대는 한남대 진영에서 높은 위치의 압박을 시도하며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한남대의 빌드업 과정에서 몇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할 만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 팀 모두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승부를 가른 한 번의 기회
후반 시작과 함께 광운대가 김규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후반 초반에도 경기 주도권은 여전히 한남대가 가져갔다. 한남대는 측면 공격과 크로스를 활용하여 광운대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후반 13분에는 홍승연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소환수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놓쳤고, 뒤쪽에서 쇄도하던 강진훈이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노주혁이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한남대의 공격은 이어졌다. 홍승연의 크로스를 금찬혁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쪽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9분 한남대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홍승연이 직접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소환수가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며 흘러나왔다. 이후 강진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홍승연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한남대에 선제골을 안겼다. (1-0)

 

선제골을 허용한 광운대는 후반 25분 정지원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고, 막판에는 김서진까지 투입하며 동점 골을 노렸다. 반면 한남대는 후반 39분 표준명, 전태현, 이형주를 한꺼번에 투입한 데 이어 후반 42분에는 최이랑까지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광운대는 후반 39분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구유하가 막아냈다. 후반 43분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까지 연결해봤으나 공이 높게 뜨며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광운대는 좌우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한남대는 구유하와 수비진의 집중력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골문을 지켜냈다.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광운대의 공세를 막아낸 한남대는 1-0 승리를 지켜내며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악재 속에서도 이어진 한남대의 조직력
한남대의 결승 진출은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 예선을 마지막으로 주장 성예건이 프로 무대로 향했고, 두 명의 골키퍼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결국 골키퍼 경험이 없는 미드필더 구유하가 이번 대회 전 경기에서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한남대는 조직력을 앞세워 공백을 메우며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지난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한남대는 1년 만에 결승 무대로 돌아왔다. 이제 한남대는 태백산기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90분을 준비한다. 주장 이탈과 골키퍼 공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결승행을 이뤄낸 한남대가 태백산기 우승으로 저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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