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 합천, 글/김재현, 사진/공혜진] 선문대학교 주장 박재우가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팀의 황가람기 우승을 완성했다.
8월 27일(목) 오후 6시, 군민2구장에서 동명대학교 축구부(이하 동명대)와 선문대학교 축구부(이하 선문대)의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결승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전후반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맞섰다. 연장전에서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황가람기의 주인은 승부차기에서 결정됐다.
승부차기는 다섯 번째 키커까지 3-3으로 팽팽하게 이어졌다. 서든데스에 들어선 뒤 선문대의 여섯 번째 키커로 주장 박재우가 나섰다. 박재우는 침착하게 왼쪽 아래로 슈팅을 밀어 넣으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이어 동명대 김현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선문대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의 마지막 순간을 책임진 박재우는 후반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동명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고, 박재우가 투입된 이후 선문대는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박재우는 이번 우승을 지난해의 아쉬움에서 시작된 결과라고 돌아봤다. 그는 “작년 저학년 대회에서 실패했고 그 실패를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했다”며 “정말 힘들게 준비했던 과정이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어줬고, 그것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도중에는 낙뢰로 인해 약 2시간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도 발생했다. 박재우는 “몸도 많이 무겁고 힘든 상황이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면서 뛰어준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재우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올해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이겨내보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 말은 승부차기에서도 이어졌다. 박재우는 키커로 나서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키커들에게 마음 편하게, 자신 있게 차라고 말했다”며 “실축한 선수들에게도 괜찮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이 다시 넣어줄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계속 격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직접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서야 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박재우는 “긴장은 많이 됐지만 승부차기가 처음은 아니어서 자신은 있었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승부차기 상황을 “절박함 그 자체였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외쳤던 주장 박재우는 마지막 순간 직접 키커로 나섰다. 그의 슈팅이 골망을 가른 뒤 선문대는 황가람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