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이하 홍익대) 축구부 박금렬 감독은 2025년 3월 3일부로 부임한 새 지도자다. 이번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그가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치르는 전국 규모의 대회다. 그러나 ‘첫 대회’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홍익대는 토너먼트마다 끈질긴 생존력을 발휘했고, 마침내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결승을 하루 앞두고 고원4구장에서 만난 박금렬 감독은 이번 대회를 되돌아보며 “예선에서 중앙대에 패배하고 송호대와는 비기면서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했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중앙대가 송호대를 이기며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고, 그때를 기점으로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게 됐다. 사실상 그게 이번 대회의 전환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전술적으로는 세트피스 훈련에 주력했다. 박금렬 감독은 “특히 중앙 수비에 대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고, 그 결과 팀의 수비 안정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하며, “이런 성장 덕분에 토너먼트에서 강팀들을 연달아 제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결승 상대인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는 박금렬 감독의 모교이다. 그는 “단국대는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하지만 수비 기동력을 늘리고 전방 압박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우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경기”라며 “감정은 내려놓고 홍익대 감독으로서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가 부임 이후 가장 중시한 키워드는 ‘신뢰와 존중’이었다. “선수들에게 늘 이야기하는 것이 지도자는 신뢰를 주고, 선수는 존중으로 응답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분위기가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다”며 밝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박금렬 감독은 “홍익대 축구부의 자랑은 ‘응집력’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뭉치는 힘이 이 팀의 가장 큰 무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홍익대학교는 오는 7월 17일(수) 15시 50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단국대학교와 결승전을 치른다.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한 박금렬호가 새 시대의 시작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프레스센터 1기 박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