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축구연맹과 합천군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이 경상남도 합천에서 펼쳐지고 있다.
8월 20일(수) 오후 7시 용주 1구장에서 열린 황가람기 조별예선 2차전에서 구미대학교(이하 구미대)는 동아대학교(이하 동아대)를 3-0으로 완파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구미대는 강력한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5분, 구미대 김동국이 드리블 돌파 중 상대 반칙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었고, 명경록이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박준혁의 크로스를 사이크 헌터 카이치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이어받은 김관우가 강력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흐름을 탄 구미대는 끝까지 몰아붙였다. 후반 34분, 사이크 헌터 카이치가 다시 빌드업의 중심이 되어 패스를 내줬고, 지우진이 과감한 발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구미대는 3-0 완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수비에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 오타 이부키(DF·99)를 만났다. 일본 나가사키 출신인 그는 담담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축구를 언제 시작했는지 묻자 그는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를 해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 인생은 항상 축구와 함께였다”고 말했다.
한국 유학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됐고, 한국에서 경기를 하던 중 구미대 감독님께서 제 경기를 좋게 보셨다. 졸업 후 구미대에서 뛸 기회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은 쉽지 않았다. 특히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역시 언어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 능숙하지 않다. 경기에서 소통이 중요한 만큼 더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한국과 일본 축구를 경험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국 축구는 피지컬과 연계 플레이가 뛰어난 반면, 일본 축구는 개인의 능력을 살려 플레이를 살리는 스타일이 많다"고 운을 떼며 "두 나라의 축구를 접해본 경험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끝으로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충분히 회복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한 의지와 안정적인 수비로 팀을 지탱하는 오타 이부키. 그의 활약이 구미대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글 = 프레스센터 2기 박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