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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하나하나 이겨내다 보니 우승이 따라왔다” 울산대 민시영, MVP + 도움상까지 품었다

KUFC
2026년 7월 19일
조회 105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 태백, 글/김재현, 사진/공혜진] 결승전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지만 울산대는 끝까지 자신들의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울산대학교의 중원을 책임진 민시영은 120분의 혈투 끝에 우승컵과 함께 최우수선수상, 도움상까지 품으며 최고의 대회를 완성했다.

 

7월 18일(토) 오후 3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한남대학교 축구부(이하 한남대)와 울산대학교 축구부(이하 울산대)의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전은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울산대는 전반 15분 김승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한남대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김승현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 종료 직전 다시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울산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전민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전반 김광원이 역전골을 기록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대는 4-3으로 승리하며 태백산기 정상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등번호 10번 민시영이 있었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민시영은 후방과 중원을 오가며 울산대의 공격을 조율하고 수비 전환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간을 메웠다. 정규시간에 이어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대회 내내 울산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 민시영은 최우수선수상과 도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팀 우승과 개인 수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민시영은 “오늘 경기가 생각했던 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모든 팀원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울산대는 이번 대회 내내 강력한 공격력과 자신감을 보여줬지만 결승을 앞두고는 우승이라는 결과보다 눈앞의 과정에 집중했다.

 

민시영은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상황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다”며 “우승이라는 결과에 먼저 가 있지 않고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승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울산대답지 않게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남대에 두 차례 리드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후반 막판에는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위기의 순간 서효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시 자신들의 축구를 떠올리게 했다.

 

민시영은 “감독님께서 ‘왜 우리 축구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셨다”며 “우리도 먼저 경기를 주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끌려다녔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눈앞의 상황을 하나씩 이겨내다 보니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울산대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다시 살아났고, 연장전에서는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불리한 흐름 속에서도 하나의 상황에 집중했던 선수들의 힘이 우승으로 연결됐다.

 

최우수선수상과 도움상까지 받은 민시영은 개인의 영광보다 동료들에게 먼저 공을 돌렸다. 그는 “이 상들은 제가 혼자 얻어낸 것이 아니다. 경기를 뛰었던 선수든 뛰지 못했던 선수든 모든 팀원이 하나하나 노력했고 정말 고생했다”며 “그런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런 상들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백산기 정상에 올랐지만 울산대의 목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즌 시작부터 4관왕을 목표로 달려온 울산대에는 전국체육대회와 U리그 왕중왕전이 남아 있다. 민시영은 “아직 전국체전과 왕중왕전이 남아 있다”며 “남은 두 대회까지 모두 우승해서 4관왕으로 확실하게 마무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하나씩 이겨내다 보니 우승이 따라왔다. 이제 민시영과 울산대가 바라보는 마지막 목표는 ‘4관왕’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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