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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다시 강하고 빠르게… 용인대, ‘행동’으로 되찾을 이름값

KUFC
2026년 8월 12일
조회 39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 합천, 글/정지혜, 사진/최민우] ‘용인대답다’는 말에는 분명한 이미지가 있다. 강한 압박, 빠른 움직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수비. 대학축구에서 오랜 시간 강호로 불려온 용인대학교(이하 용인대)가 쌓아온 색깔이다.

 

하지만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을 앞둔 용인대는 이름만으로는 결과를 장담하지 않는다. 12일 오후 5시 합천공설운동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민서가 이번 대회 출사표로 꺼낸 단어도 ‘우승’이나 ‘자신감’이 아닌 ‘행동’이었다.

 

“행동을 해야 의지가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용인대에는 행동으로 증명해야 할 이유가 있다. 지난해 여름 저학년 대회에서는 예선을 넘지 못했고, 2021년 우승 이후 정상과 인연이 없었다. 7월에 열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동명대학교와의 4강전에서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끝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에는 전력 구성도 달라진다. 추계대회 당시 선발 11명 가운데 7명이 3, 4학년이었지만, 저학년 대회에서는 1, 2학년으로만 싸워야 한다. 김민서도 “고학년 형들과 비교하면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대신 “1, 2학년들은 활동량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준비가 잘돼 있다”며 “개인의 능력을 다 같이 합치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인대가 되찾으려는 핵심은 ‘압박’이다. 김민서는 “강하고 빠른 압박이 예전보다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첫 경기부터 예전 용인대만큼 강하고 빠르게 압박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순한 성적을 넘어 경기장에서 다시 ‘용인대다운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그 출발점은 수비다. 박준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적인 부분이 떨어지면 경기에 들어갈 수 없다”고 강조할 만큼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에 1, 2학년 선수들도 대회를 준비하며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지난해 예선 탈락의 기억도 준비 과정을 바꿨다. 김민서는 “훈련이 엄청 많아졌다”며 선수들의 피지컬 역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나오는 퍼포먼스는 훈련을 통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절대 예선 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저학년끼리의 호흡도 점차 맞아가고 있다. 추계대회까지 고학년 중심으로 훈련하다 보니 처음에는 1, 2학년끼리 합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한 소통으로 이를 해결했다.

 

김민서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할 선수로 72번 진동환을, 용인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는 22번 민태인을 꼽았다. 진동환은 최근 U-21 대표팀 국내 소집을 다녀온 뒤 자신감이 붙었고, 1학년 민태인은 리그와 대회에서 고학년들과 경쟁하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민서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고비로 예선을 꼽았다. 지난해의 기억이 있는 만큼 첫 관문을 쉽게 보지 않았다. 그러나 “예선만 통과하면 진짜 결승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팀으로는 중앙대학교를 지목했다. 이번 1월에 있던 저학년 대회에서 득점왕을 수상한 김수민이 경남FC 콜업으로 빠졌음에도 “대체할 선수들이 많고 개인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U리그에서 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만나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대는 13일 목요일 오후 10시 합천용주체육공원 1구장에서 명지대학교를 상대로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고학년이 빠진 자리에 다시 강한 압박과 수비를 꺼내 들 용인대. 이번 대회에서 젊어진 용인대가 ‘역시 용인대’라는 평가를 다시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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