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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고학년 빠진 칼빈대, 답은 ‘원팀’…’특출난 선수 없어 더 똘똘 뭉친다”

KUFC
2026년 8월 12일
조회 36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 합천, 글/정지혜, 사진/이서우] 불과 한 달 전과는 다른 칼빈대학교(이하 칼빈대)가 대회를 준비한다. 지난 7월 열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칼빈대의 선발 명단에는 3, 4학년이 중심에 있었다. 선발 11명 가운데 8명이 고학년이었고, 득점에서도 이들의 비중이 컸다. 하지만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그 힘을 빌릴 수 없다. 말 그대로 저학년 선수들 스스로 경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지난해 여름 저학년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던 칼빈대에는 이번 대회가 또 하나의 시험대다. 추계대회에서도 중앙대학교에 패하며 16강에서 발걸음을 멈춘 만큼, 이번에는 새로운 구성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칼빈대가 내놓은 답은 화려한 개인이 아닌 ‘원팀’이다. 12일 오후 5시 합천공설운동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권혁정은 이번 대회 출사표를 묻자 주저 없이 ‘원팀’을 선택했다. 그는 “감독님께서도 원팀을 강조하신다”며 “하나가 돼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칼빈대가 지난 추계대회와 가장 달라지는 부분은 기회의 주인이 바뀐다는 것이다. 기존 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던 1, 2학년 선수들이 이제는 직접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권혁정은 이를 오히려 칼빈대의 무기로 바라보며 “1, 2학년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기 때문에 더 간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경험에서는 고학년들에게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기다려온 선수들의 간절함이 경기장에서는 새로운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혁정 역시 “그래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칼빈대가 추구하는 축구의 색깔까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권혁정은 상대팀에 경고하고 싶은 칼빈대의 ‘주의사항’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압박해도 저희는 다 풀어낸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이어 칼빈대의 강점으로도 “공 소유와 빌드업”을 꼽았다. 고학년이 빠져도 공을 소유하고 후방에서부터 경기를 풀어나가는 칼빈대의 방식은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그 자신감에는 강팀들과 부딪치며 쌓은 경험도 녹아 있다. 칼빈대는 대학축구에서 전통적인 강호로 분류되는 팀은 아니지만, 대학리그에서는 중앙대와 용인대, 경기대, 홍익대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꾸준히 경쟁해왔다.

 

권혁정은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니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배우는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기술적인 부분만큼 ‘멘탈’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제 그 경험을 저학년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

 

특히 공격에서는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필요하다. 추계대회에서 칼빈대의 득점 상당 부분을 고학년들이 책임졌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그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권혁정은 두 차례나 20번 나현서를 언급했다. 그는 “현서가 요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며 나현서의 드리블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것이 단점이 아니냐는 질문에 권혁정은 “그래서 원팀으로 더 뭉칠 수 있는 거 같다”며 스타가 없다는 사실을 약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는 팀이기에 모두가 뛰고,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김상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권혁정은 “감독님께서 우리가 강팀이 아니기 때문에 더 똘똘 뭉쳐야 한다고 하셨다”며 “하나가 된다면 어려울 게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냐는 마지막 질문에 “못해도 8강 이상”이라고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춘계대회에서 상대했던 영남대와 한라대를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두 팀 모두 어려운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저희가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칼빈대가 미디어데이에서 내건 ‘원팀’이라는 한 단어가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칼빈대는 13일 목요일 오후 8시 합천군민체육공원 4구장에서 남부대학교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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