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 합천, 글/진예원, 사진/공혜진, 진예원] 지난해 16강에서 나란히 발걸음을 멈췄던 두 팀이 1년 만에 다시 8강을 향한 승부를 펼친다. 건국대학교 축구부(이하 건국대)와 숭실대학교 축구단(이하 숭실대)이 19일 용주1구장에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16강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지난해 16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건국대는 홍익대에 0-2로 패했고, 숭실대는 전주대에 2-4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1년이 지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예선에서 두 팀의 공격은 서로 다른 모습이었다.
건국대는 2승 1패로 본선에 올랐다. 3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동안 황승준, 이승훈, 유형근, 임현석, 김현성, 고세민이 한 골씩 기록하며 여러 선수에게 득점이 분산됐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에서 골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숭실대는 1승 1패,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두 경기에서 나온 세 골 가운데 두 골은 김건희의 발끝에서 나왔다. 김건희는 꾸준히 득점하며 이번 시즌 숭실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이번 대회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라는 과제… 건국대의 균형이 관건
건국대가 16강에서 넘어야 할 과제는 수비다. 광주대전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안동과학대와 중원대를 상대한 두 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가온, 김성준, 유형근 등 리그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저학년 선수들이 수비진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이 숭실대의 공격을 상대로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지가 중요하다. 예선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살리면서 수비에서의 실점을 줄이는 것이 건국대의 8강 진출을 위한 과제다.

예선의 흐름을 본선까지… 숭실대가 풀어야 할 득점 과제
숭실대는 이번 시즌 춘계대회와 추계대회, U리그를 거치며 김건희 외에도 여러 저학년 자원이 득점에 가담해 공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건희가 두 경기 연속 득점하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예선에서 보여준 득점 흐름을 본선에서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저학년 중 김건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신중건이 대회 전 팀을 떠난 만큼, 김건희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을 때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살려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이번 16강의 과제다.
지난해 16강에서 나란히 대회를 마쳤던 두 팀 중 이번에는 한 팀만이 8강으로 향한다. 초대 우승팀인 건국대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을지, 숭실대가 지난해 용주구장에서의 패배를 딛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 수 있을지. 이번 16강은 두 팀 모두 지난해의 아쉬움을 넘어설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