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 합천, 글/사진 김재현] 박준홍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가 두 골 차 열세를 뒤집고 승부차기 끝에 영남대를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용인대는 20일 오후 7시 군민4구장에서 열린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16강에서 영남대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용인대가 먼저 실점했다. 전반 30분 수비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영남대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유진욱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용인대는 전반 종료 직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배성훈이 코너킥을 펀칭하는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은 배성훈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용인대는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용인대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27분 용인대 박준홍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홍석환을 투입했다. 홍석환은 후반 42분 유훈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3분 골문 앞으로 침투한 홍석환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시 한번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직후 정규시간이 종료되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용인대 배성훈은 영남대 첫 번째 키커 유진욱의 슈팅을 막아냈다. 그러나 영남대 장민서 역시 용인대 김우진의 슈팅을 선방하며 승부는 계속됐다.
승부는 양 팀의 12번째 키커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순간 웃은 팀은 용인대였다. 배성훈이 영남대 김효준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박준홍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실수로 두 번이나 실점한 부분에 대해 질책도 많이 했다”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집중하지 못한 것 같아 우리 상황을 모래성에 비유했다. 조직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무너질 수 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석환의 투입 배경에 대해서는 “홍석환은 항상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라며 “1학년임에도 책임감이 강해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홍 감독은 승리의 원동력으로 선수들의 투지를 꼽았다. 그는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줬다"며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대는 8강에서 전주대와 맞붙는다. 박준홍 감독은 “전주대는 좋은 팀이다.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에서 패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강한 압박과 볼 소유를 통해 경기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