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 합천, 글/정민혁, 사진/최민우] 단 한 번의 헤딩이면 충분했다. 순복음총회신학교 축구부가 이민혁의 결승 헤더골에 힘입어 죽죽장군기 8강에 진출했다.
순복음총회신학교(이하 순복음)는 20일 합천군민체육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26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16강전에서 대구대를 1-0으로 꺾었다.
전반전은 대구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킥오프 후 15분 동안 대구대는 하이 블록을 구축해 순복음을 강하게 압박하며 실수를 유도했다. 특히 이수민과 김혁을 중심으로 한 왼쪽 공격은 순복음의 파이널 서드까지 손쉽게 진입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24분에는 신동빈의 코너킥이 천승민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천승민은 수비의 방해 없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비껴갔다. 이어 32분에는 김혁이 로빙 스루 패스로 순복음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진주혁이 헤딩으로 마무리했으나 빠르게 튀어나온 신우택의 선방에 막혔다.
순복음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고, 경기 주도권 역시 대구대가 가져갔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진과 박지훈을 투입한 순복음은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고,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전방부터 압박을 이어갔다. 전반부터 체력을 소진한 대구대는 순복음의 왕성한 활동량에 고전했고, 경기 주도권은 순복음으로 넘어갔다.

첫 번째 위협적인 장면은 62분에 나왔다. 순복음은 최정우-박상우-박지훈으로 이어지는 삼자 패스에 이어 박상우와 배장운의 2대1 패스로 대구대의 우측 측면을 허물었다. 이후 반대편으로 흐른 공을 변재윤이 잡아 이민혁에게 연결했고, 이민혁은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순식간에 대구대의 골문까지 접근한 순복음의 공격 루트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순복음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은 69분에 나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승훈이 골문 앞으로 길게 올렸고, 최정우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이민혁에게 연결했다. 수비를 따돌리고 골문 앞으로 쇄도한 이민혁은 이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훈의 정확한 킥과 최정우의 헤딩 패스, 이민혁의 오프더볼 움직임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스코어는 1-0.
선제골 이후에도 순복음은 추가골을 노리며 대구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79분에는 김준식이 중원에서 끊어낸 공을 이민혁에게 연결했다. 이민혁은 수비진을 흔든 뒤 정우진에게 패스했고, 정우진은 쇄도하던 김준식에게 다시 공을 내줬다. 그러나 김준식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88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김준식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이승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지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순복음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순복음총회는 이번 대회 3연승을 달리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강동대를 4-1로 꺾고 올라온 인제대와 맞붙는다. 순복음총회와 인제대의 죽죽장군기 8강전은 다가오는 22일 오후 6시 합천군민체육공원 1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