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 합천, 글/정민혁, 사진/최민우]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연상되는 엄청난 득점이었다. 배재대학교 축구부가 정우겸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에 힘입어 김천대를 꺾고 죽죽장군기 8강에 진출했다.
배재대학교(이하 배재대)는 20일 합천군민체육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26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16강전에서 김천대학교(이하 김천대)를 1-0으로 꺾었다.
강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김천대였다. 전반 10분 좌측에서 날아온 롱 스로인이 수비에 맞고 튀어나오자 박기홍이 과감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지만 배재대 수비진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23분에도 김천대의 좋은 기회가 나왔다. 우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자 박기홍이 헤딩으로 박스 밖의 강민준에게 연결했다. 강민준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박기홍이 재차 골문 오른쪽 아래를 노리고 슈팅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연이어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어낸 김천대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31분에는 배재대의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임은총이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신우민이 헤딩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38분에는 최우진이 박스 좌측에서 내준 공을 장준혁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준규의 선방에 막혔다.
김천대가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동안 배재대는 수비에 집중했다. 전반전은 김천대가 주도권을 쥔 채 마무리됐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48분 정우겸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배재대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태헌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지윤이 정우겸에게 짧게 내줬고, 정우겸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 이후 배재대는 전반과 달리 중원에서 볼 경합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56분에는 과감한 전진 수비로 김천대의 공격을 끊어낸 정우겸이 다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김천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 골킥으로 이어졌다.

83분에는 홍민준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아 수비수 두 명을 달고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86분에도 아크 정면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시간 2분에는 김천대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신우민이 하프라인에서 길게 넘긴 공을 장시현이 백헤딩으로 장준혁에게 연결했고, 장준혁이 다시 한은석에게 패스했다. 한은석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김천대가 배재대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배재대는 수비진을 중심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배재대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결승골을 터뜨린 정우겸은 경기 종료 후 MVP로 선정됐다. 8강에 진출한 배재대는 대구과학대와 맞붙는다. 배재대와 대구과학대의 죽죽장군기 8강전은 8월 22일 18시 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다.